오스코텍, 美 AACR서 새로운 기전의 면역항암제 'OCT-598' 성과 발표

입력 2023-04-17 11:28   수정 2023-04-17 11:29

바이오벤처 오스코텍이 미국암연구학회(AACR) 연례학술대회에서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OCT-598’에 대한 동물실험 성과를 발표한다.

17일 오스코텍은 오는 1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도에서 개최되는 AACR에서 EP2·4 이중 저해제인 OCT-598 개발 성과를 공유한다. 단독투여는 물론 면역항암제와의 병용투여에서도 효과를 봤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EP2·4는 암세포가 악성화 되는 과정에서 종양미세환경에 분비하는 ‘프로스타글란딘 E2(PGE2)’의 수용체다. PGE2는 암세포의 내성 및 전이를 증가시키고 우리 몸 속 면역반응을 억제해 키트루다 등 면역항암제 효과를 저해하는 매개체로 알려져있다.

OCT_598은 이러한 PGE2 작용을 차단하는 기전이다. 오스코텍 관계자는 “종양 악성화에 따른 치료 내성을 극복하고, 환자의 생명을 연장시켜줄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이라고 말했다.

오스코텍은 조병철 연세대 교수팀과 공동연구로 다양한 암종 동물모델에서 실험을 진행했다. 특히 폐암에 걸린 쥐 모델에서 표준치료법(화학항암제 + 면역치료제)과 OCT-598을 병용투여 했을 때 모든 쥐에서 완전관해가 발견됐고, 완치된 쥐 모델 5개체에 같은 암세포를 추가로 이식하였을 때도 4개체에서는 종양이 자라지 않았다고 오스코텍은 설명했다.

오스코텍은 오는 3분기 안에 전임상을 진행하고 내년 2분기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는 “다수의 표적항암제가 개발됐지만 암환자 대부분은 결국 치료제에 대한 내성이 생기고 전이로 인해 사망하게 된다”며 “암 진행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 개발이 절실하며 EP2·4 저해제가 그러한 접근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스코텍은 제 2의 ‘레이저티닙’을 개발하기 위해 자체 임상개발 파이프라인을 늘리는 추세다. 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을 거쳐 글로벌 제약사 얀센에 기술수출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데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가 점쳐진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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